‘블러드’ 안재현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11회 캡처] |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11회에서 박지상(안재현)은 이재욱(지진희)의 그럴듯한 신약개발 항변에 허점을 파악하고, 혈종파트 과장 정지태(김유석)와 함께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지상은 앞서 재욱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과거와 달리, 신약개발에 담긴 위험성과 자의적 해석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분명한 대립각을 세웠다. 재욱은 “실험이 성공하면 인간은 거의 모든 질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항변했지만, 지상은 “약이 아니라 개인의 이상향을 만드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무연고자들, 노숙자, 고아들을 상대로 한 신약개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실험이 행해지고 있다”고 속 시원히 일갈하기도.
재욱의 신약개발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히자 이를 파헤치겠다는 의지 또한 뜨겁게 타올랐다. 그간 서로의 정체를 알 수 없어 불안한 동거를 지속해왔던 정과장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지상은 뱀파이어 바이러스가 정과장의 아버지를 통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을 밝혀낸 것은 물론, 신약개발 실험으로 목숨을 잃은 환자의 혈액 채취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재욱이 무연고자들을 대상으로 고농도 세균을 주입한 경악할 만한 사실을 유추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지상은 재욱이 결코 믿음을 줄 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점 또한 확신하게 됐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안재현을 비롯해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