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일 종가보다 10.50원 오른 1122.6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9원 상승한 1116.0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23.30원, 저가 1115.50원을 기록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6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돼 달러화 강세 기조가 거세졌다. 특히 전날 역외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1엔선에 안착했으며, 이날도 장중 122엔선을 터치하면서 고점을 높이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랠리를 벌였다. 활발한 달러화 매수세 속에 엔화 환율을 따라 상승폭을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정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인 1123.30원까지 올라섰다.
다만 장후반 달러/엔이 121엔대로 반락했고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 이에 장중 환율 상승폭을 소폭 되돌렸으나 1120원대를 상향 돌파한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으나 글로벌 달러화 강세 기조가 꺾이기 어려워 보여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밤 역외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의 되돌림이 없다면 달러/원 환율이 1130원선까지 쉽게 상향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엔화 환율에 연동됐다"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여 막판 레벨부담도 느끼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의 달러화 강세는 아직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이 되밀릴 일이 생기더라도 역외 매수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조금씩 레벨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기존 상단이었던 121엔선을 돌파하고 장중 122엔을 터치하면서 원화가 엔화에 크게 반응했다"며 "1.08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화 환율도 장중 1.079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현재 주요 통화들이 상단과 하단 경계선을 돌파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1120원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오늘 밤 주요국 통화가 되돌림을 보이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 상승 쪽으로 가능성을 많이 열어둬야 할 것 같으며 1130원선까지도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