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호 [주식]'의 금액가중 수익률이 기준가격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가중 수익률은 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반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표란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5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 설정된 로우프라이스 주식형펀드의 누적 금액가중 수익률은 171.7%(연 29.09%, A1클래스 기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가격 상승률인 102.96%(연 19.82%)를 70%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성과는 27.11%이다.
로우프라이스주식형펀드는 주당 단가 2만5000원 미만의 저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운용전략으로 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꾸준히 중소형주펀드 성과 상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중소형주 펀드와 달리 기준가격 상승률보다 금액가중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발표되는 펀드 수익률이란 기준가격 상승률이다.
그러나 전체 펀드 투자자들이 취한 실제 수익률과 기준가격 상승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펀드에 수시로 자금 유출입이 발생하면서 규모가 변하는데, 기준가격 상승률은 펀드가 증감이 안 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산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금액가중 수익률은 펀드의 자금 유출입까지 계산에 반영, 실제 체감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펀드 규모가 작을 때는 운용성과가 좋았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성과가 나빠진 경우에는 기준가격 상승률이 높아도 실제 투자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크지 않아, 기준가격 상승률에 비해 금액가중 수익률이 낮아진다.
펀드의 기준가격 상승률이 금액가중 수익률보다 낮다면,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운용성과가 악화됐을 수도 있다. 또한 펀드에 자금이 유입될 때 대응하기 위한 주식매수 자체가 주가를 올려 수익률이 좋아지고 반대의 효과로 인해 수익률이 나빠지는 '펌핑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시점을 잘못 선택한 경우에도 기준가격 상승률이 금액가중 수익률에 못 미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자금 유출입은 펀드매니저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준가격 상승률로 펀드수익률을 발표하는 관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금액가중 수익률을 이용해 펀드의 성과를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량이 작은 주식의 비중이 높아 자금유출입이 운용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소형주펀드나 가치주펀드의 성과 분석에 있어 금액가중 수익률이 유용한 보조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