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욕지거리하는 싸구려 영화 아닙니다”…김수미의 ‘헬머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헬머니’에서 차진 욕을 보여주는 배우 김수미 [사진=㈜전망좋은영화사 제공]
[뉴스핌=장주연 기자] 공무집행방해에서 특수폭행까지 전과 3범으로 15년 복역을 끝내고 오랜만에 세상 빛을 마주한 헬(Hell)머니(김수미). 가진 돈도 믿을 구석도 없지만, 다양한 이력으로 힘든 세상살이를 버틴 만큼 답답한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은 말들도 많다. 

성은 달라도 한 배에서 태어난 두 아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살아가려던 헬머니는 우연히 국내 최초 대국민 오디션 욕 배틀 ‘욕의 맛’에 출전하게 된다. 그렇게 고등학교 일진부터 디스전문래퍼, 자갈치 할매, 욕쟁이 경찰, 지하철 막말녀 등 전국 각지 욕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레전드를 가릴 욕 배틀이 펼쳐진다.

“이건 욕지거리하는 싸구려 영화가 아닙니다.” 영화 ‘헬머니’(제작 ㈜전망좋은영화사, 제공 캐피탈원㈜, 배급 NEW) VIP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주연 배우 김수미가 한 말이다. 김수미의 말처럼 영화는 코믹한 욕으로 시작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묵직한 분위기로 시작, 단순 재미보다는 얽히고설킨 가족사를 예고하고 들어간다. 

생각보다 무겁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다만 문제는 헬머니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지나친 우연과 설정이 난무하는 데 있다. 백마 탄 왕자님 혹은 호박을 황금 마차로 바꿔주는 요정을 능가하는 도우미(?)들은 극 후반부로 갈수록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느낌이다. 서로 엮여있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브라운관에서 봐왔던 막장드라마처럼 질질 끌지 않고 인물 간의 갈등이 빨리빨리 해결된다는 점이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헬머니, 김수미의 욕은 단연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그동안 일용엄니, 조직 보스 등을 통해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들어본 적 없는 신선하고 차진 욕(그렇다고 해서 경박스럽지는 않다)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예상치 못한 김수미의 영어연기(?)와 랩 실력이 압권이다. 여기에 지난 2013년 핫초코 CF에서 김성균의 아들로 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아인 군이 헬머니의 손자 원휘로 등장,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영화 ‘헬머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수미(오른쪽)와 아역 배우 이아인 [사진=㈜전망좋은영화사 제공]
메가폰을 잡은 신한솔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비교적 명확하다.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서도 나오듯 그는 사람을 죽이는 욕도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욕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욕밖에 없는 헬머니를 통해 답답하고 꽉 막힌 세상, 가슴에 맺힌 한을 풀라고 외친다. 즉, 평범한 소시민들의 울분을 이렇게나마 풀어주겠다는 게 영화의 가장 큰 의도다.

그리고 이러한 신 감독의 의도는 영화 말미 사람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와 그간 쌓였던 마음의 짐을 욕으로 분출할 때 더욱 명확해진다. 다소 작위적이긴 하나 관객은 분명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누군가 내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원했던 관객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오는 5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