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눈길’ 김새론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안방극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광복 70년 특집극 ‘눈길’(극본 유보라, 연출 이나정) 2부에는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소녀 강영애(김새론)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중 자존심 강하고 똑똑한 소녀 영애에게 위안부라는 상황은 한 없이 처참했다. 영애는 살아 나가기 위해 이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순응하는 종분(김향기)과는 다르게 자신 앞에 닥친 현실 앞에서 울분을 토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이어갔다. “짐승처럼 살기 싫다”, “죽고 싶다”라고 말하는 영애의 모습은 그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심정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종분에 의해 목숨을 구한 영애는 다시금 살아서 나가겠다는 마음의 변화를 가지게 됐지만, 결국 종분을 살리고 숨을 거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김새론은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종분의 두려움까지 달래는 강영애의 모습을 담담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더불어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종분 옆에 환영으로 나타나는 영애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김새론은 대선배인 김영옥(나이 든 종분 역)과 함께 시대를 뛰어 넘는 영애와 종분의 감정선을 잘 이어가며 감동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김새론은 위안부로 끌려가기 전 당찬 소녀에서 위안부에 끌려가 겪은 온갖 고초와 좌절, 그리고 15세 나이에 겪게 된 비극적인 죽음까지 이르는 영애의 삶을 무게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은 일제의 수탈 속에서 가난이 지긋지긋 했던 최종분(김향기)과 그가 동경했던 똑똑하고 당찬 깍쟁이 소녀 강영애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잊혀져 가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금 기억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