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 뉴스핌=김기락 기자]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날인 1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언팩 콘셉트는 ‘올뉴갤럭시(ALL NEW GALAXY)로’ 기존 제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KTㆍSK텔레콤ㆍ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5G(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속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삼성전자 및 에릭슨(Ericsson)과 5G 기술을 공동 개발한 만큼, 주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삼성, ‘갤S6’와 함께 네트워크와 메모리 신기술 첫선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360도 스크린을 처음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제품 집중도를 높여 영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언팩 다음날인 2일 오전부터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언팩 못다한 이야기(Unpacked Untold Stories)’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개발, 디자인을 담당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여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동안 공개된 티저영상에 따르면 갤럭시S6 몸체에는 애플 아이폰처럼 메탈이 적용됐다. 또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 페이’가 내장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모바일 및 기술 전문 사이트 BGR은 갤럭시S6 특집기사를 통해 ‘가장 놀라운 폰’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6는 중앙처리장치인 CPU가 기존 S5 대비 50% 빨라졌고, 화면은 5.1인치 쿼드 슈퍼 아몰레드로 577ppi의 고화질을 실현했다는 게 BER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와 메모리 신기술도 대거 공개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VoLTE(LTE 음성), CA(주파수 집성기술), C-RAN(집중형 기지국), eMBMS 등 최신 LTE 기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LTE를 활용한 공공안전망(PS-LTE), 미래 통신기술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능가상화(NFV), 5G 이동통신 등이 주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인 통신이 가능한 LG 워치 어베인 LTE와 실제 시계 감성의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갖춘 LG 워치 어베인을 전시한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고품질의 VoLTE 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LG 워치 어베인은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바디를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후가공 처리해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 기능이 향상 되었을 뿐 아니라 골드,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LG전자는 아날로그 시계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하고,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천연 가죽 스트랩을 완성했다. 골드 메탈 바디에는 브라운 스트랩, 실버 메탈바디에는 블랙 스트랩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LG전자는 전시부스에서 스마트시계 LG 워치 어베인 LTE를 이용한 차량 제어도 시연한다. 스마트시계로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끄며 운전석 도어를 여닫는 모습 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웨이, 레노버, 메이주 ZTE, 등 중국업체과 소니 등 해외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공개할 방침이다.
◆ 이통3사, 5G 속도 경쟁..황창규 회장 기조 연설 ‘주목’
이통3사는 5G 시대 전략과 사물인터넷 등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는 5G 핵심기술로 꼽힌다.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높은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많은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초고화질 동영상,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홀로그램 영상 등 실제와 흡사한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또 KT가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UDN(Ultra-Dense Network)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구축해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차세대 5G 기술을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트래픽 밀집 지역에 구축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후원사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또 삼성과 공동으로 개발한 D2D(Device to Device)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사이니지(Signage) 모니터로 통해 보여주는 ‘Smart Show Window’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 2015에서 ‘더 로드 투 5G(The road to 5G)’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600㎡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새로운 혁신 세상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5G 네트워크 기술을 직접 시연한다. 또 ▲IoT ▲위치기반 ▲인텔리전스 ▲커머스 ▲빅데이터 영역의 5대 플랫폼을 선보이며 ‘5G 시대 편리해진 생활상’의 모습을 제시한다.
LG유플러스도 MWC에서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Advanced) 기술인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 품질이 가장 높은 기지국을 선택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다운링크 256쾀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속도를 33%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약 40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 주제가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인 만큼, 갤럭시S6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노린 제품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통신 기반의 융합 기술이 사물인터넷 및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의 산업 파이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