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가솔린 모델에서 연비를 강화한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 주행성능에 주력한 터보 모델까지 총 7가지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양한 모델로 다변화된 소비자층을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시장의 반응을 타진하는 테스터의 역할도 수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말까지 쏘나타의 모델을 7가지로 확대한다. 기존 모델인 가솔린, LPi, 하이브리드, 터보에 이어 디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6 터보 모델 등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 이사는 "쏘나타 브랜드 아래 고성능·고연비 등 7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패밀리 지향 고객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는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이하는 현대차의 대표 차종이다. 그동안 전 세계 72개국에서 731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브랜드다.
현대차에 따르면 모델별 기업 브랜드 이미지 기여율에서 쏘나타는 19.0%로 여타의 브랜드를 압도했다. 그만큼 쏘나타는 현대차의 핵심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쏘나타가 현대차의 볼륨카로서 브랜드나 실적에 있어 크게 기여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 이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의 평균 연비를 2020년까지 25% 개선하겠다는 중요성을 보여준 첫 모델"이라며 "쏘나타 터보는 고성능차 개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대된 파워트레인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흡수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것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개선하겠다는 로드맵 발표 이후 나왔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연비를 높이기 위한 갖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했다.
또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와 함께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얹어 복합연비 18.2km/ℓ를 달성했다. 기존 제품 대비 8.3% 향상됐다.
터보 모델은 고성능 모델의 단초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차세대 엔진 '뉴 쎄타-i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터보 2.0은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고성능·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터보 모델이 주목되는 이유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하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고성능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현대차의 고성능 개발의 방향은 쏘나타 터보 모델을 통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셈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디젤 모델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6 터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갖가기 모델이 내포하고 있는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에 최첨단 엔진과 기술을 우선 탑재할 계획"이라며 "향후 현대차의 발전 방향을 쏘나타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