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니시카와 고야 일본 농림수산상이 23일(현지시각) 사임하면서 아베 정권이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림수산상의 사임으로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적극 추진해온 농업개혁과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TPP)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시카와 농림수산상이 대표로 있는 도치기현 제2선거부는 지난 2013년 설탕 제조업체인 정당공업회가 운영하는 빌딩관리업체 정당공업회관에게 100만엔(약 931만원)을 기부 받았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은 국가 보조금 교부가 결정된 이후 1년 간 정치헌금 기부를 금지하고 있다. 정당공업회는 같은 해 3월 농림수산성으로부터 국가 보조금 교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설탕은 TPP 협상에서 관세 철폐의 예외 적용을 받는 중요 5개 항목 중 하나"라며 "당시 니시카와 농림수산상은 집권 자민당의 TPP 대책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불법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사표 수리 직후 "각료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다"면서도 "니시카와 농림수산상은 TPP 협상과 농업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후임인 하야시 요시마사가 관련 정책에 정통한 만큼 TPP 추진이 지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농업 개혁과 TPP는 아베 총리가 내세운 최우선 정책 과제"라며 "집권 자민당의 TPP 대책위원장을 맡아온 니시카와 사임은 아베 총리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베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개혁에 대한 커다란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여성 각료인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동반 사퇴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