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롱숏 전략 이외에 헤지펀드에 활용하던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펀드가 등장했다. 지수 움직임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KDB대우증권이 판매를 시작한 '프랭클린K2멀티전략사모증권투자신탁'에 현재까지 약 30억원이 유입됐다.
최저 가입금액이 1억원인 이 펀드는 설정일 하룻동안 20억원 넘는 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의 미국 내 헤지펀드 전문 자회사인 K2가 운용을 맡고 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 등을 활용한다는데 있다.
다양한 운용전략에 특화된 매니저가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시장 환경에 맞춰 비중은 달리 한다.
국내에 가장 알려진 ▲롱숏전략 이외에 ▲채권 상대가치 ▲이벤트드리븐 ▲글로벌 매크로 등 4개의 운용전략을 활용, 롱숏 단일전략만 구사하던 펀드보다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률을 높였다는 평가다.
롱숏전략은 주가가 상승할 만한 종목은 매수하고(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 상대가치 전략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금융상품을 매수하고 비슷한 금융상품에 이를 상쇄하는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것으로 신용차익거래, 전환차익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글로벌매크로는 글로벌 거시경제를 분석해 환율, 채권 등의 거래흐름을 예측해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며, 이벤트 드리븐은 합병, 공개매수,기업분할 등 이벤트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저평가된 주식이나 채권을 사들여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특히 20년간 헤지펀드 투자 경험을 갖춘 K2가 연평균 9.8% 수익률을 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롱숏펀드 수익률 부진으로 실망한 투자자들이 롱숏 이외의 전략을 동시에 구사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K2의 경우 20년 동안 손실이 발생한 연도가 4회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10% 이상 손실이 난 해는 2008년 리먼사태 때(-13%) 단 한번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략 분산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입증한 셈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된 멀티에셋펀드와 다른 멀티전략펀드가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며 "절대수익형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롱숏펀드에 대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헤지펀드와 달리 이 펀드의 성과보수는 없으며 가입후 30일이 지나면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