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블랙박스 전문입체인 미동전자통신이 치킨게임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 국면을 보이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먼저 수주가 터졌다.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17일 미동전자통신은 "일본 시장에서 대량 수주를 받아 지난 16일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적한 물량은 작년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창사 이래 컨테이너로 수출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일본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제작해 주문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인 수량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매출 전체에서 차지는 수출 비중(수량 기준)이 작년 5% 수준에서 올해는 15%~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3분기까지 매출 285억원중 수출은 19억원으로 6% 수준이다.
작년 3분기까지(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90억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7억원으로 1년전 42억원에서 크게 축소됐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업계가 치킨게임 양상을 보인 탓이다. 시장 1위 업체였던 '다본다'는 지난 2013년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이제 돌파구는 해외시장이다. 블랙박스 시장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활성화됐지만, 글로벌 시장은 아직 침투 영역이 많이 남아 있다. 시장 활성화 측면에선 한국의 뒤를 잇고 있는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2010년부터 디지털 운행기록계 및 블랙박스 설치비용을 지원(30% 이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가 사업용 차량의 블랙박스 장착을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블랙박스 장착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책이 나오는 등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 국면 분위기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로 파악되지만 파급효과가 워낙 큰 시장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동전자통신도 향후 가장 큰 성장성이 있는 시장으로 중국을 염두해 두고 있다.
미동전자통신은 중국 내 차량 용품 유통기업인 SMT(Shanghai Musicson Technology Ltd,.)와 ‘유라이브’ 블랙박스 상호 독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MT는 독일 소낙스(SONAX)의 중국법인으로 소낙스는 차량용 왁스, 광택제, 워셔액, 코팅제를 판매하는 글로벌 차량용 용품업체다. 중국 내에서 마케팅과 영업은 SMT가 담당하고 미동전자통신은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다. SMT는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대리점을 2000여개 확보하고 있다.
한편, 2013년 말 9000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 50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작년말에 4105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회복 추세다. 16일 종가는 536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