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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R&D 내공으로 해외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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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보톡스 시장에 도전…미국·유럽서 임상3상 중

[뉴스핌=김지나 기자]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지난해 태국, 일본, 미국 등 아시아와 미주를 누비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NABOTA)'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나보타는 2008년 개발을 시작할 당시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공들인 신제품으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국내를 시작으로 8월에는 태국에서 시판됐다. 이들 지역에서 시판되기 전에  미국, 유럽, 남미 등 약 60개 국가와 수출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시장반응도 좋았다. 

수출계약금액은 7000억원(현지 판매가기준) 규모. 유럽과 미국에서는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으로 현지 시장에서 발매될 날이 머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2017년 1분기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세계 보톡스 시장은 1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미국 앨러간社를 비롯해 단 3개 회사가 80%를 점유할 정도로 독과점하는 구조다.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이 지난 한 해를 돌이켰을 때 나보타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이런 성과와 기대감 때문이다.

1949년생인 이 사장은 서울대 약학대를 졸업한 후 유한양행에 입사하며 제약업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연구소에서 주로 근무한 이 사장은 의약품 연구개발에 몰두해온 ‘연구원 출신 경영자’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소장도 역임했다.   

2006년 대웅제약으로 옮겨 대표를 맡은 후 신약개발 뿐 아니라 9년간 사업 전반을 지휘하며 대웅제약을  상위권 회사로 키워냈다. 나보타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도 ‘연구통’인 이 사장의 내공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발매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도 이 사장의 신약 개발 능력과 성공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대웅제약이 자체 특허기술로 개발한 올로스타는 세계 최초로 ARB계열의 올메사탄(Olmesartan)과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개량신약이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두 약물간의 물리 화학적 상호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및 세계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기술을 적용했다. 

이 사장은 

대웅제약이 개발해 작년 4월에 출시한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
올해도 '글로벌'에 역점을 둔 경영계획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서 법인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각 해외진출 거점국가에서 10위권의 상위제약사로 올라서고,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추월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대웅제약은 2013년 8월 중국 심양에 있는 제약회사 바이펑(Liaoning Baifeng)을 인수한데 이어 올해 현지에 의약품생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생산을 시작으로 2017년 내용액제 완제품 등을 직접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 인도네시아 제약회사 인피온(PT. infion)사와 합자회사인 'PT. Daewoong-Infion' 설립 계약체결에 따라 짓고 있는 바이오 전용 공장도 완공 막바지에 달해 해외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내수시장은 여러 가지 요인 탓에 전망이 흐리다. 2012년 일괄약가인하 시행에 따른 예정된 약가인하는 지난해 마무리됐으나, 그 여파로 수익감소가 우려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리베이트 규제책이 시행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증대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 사장은 타개책으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내수부진을 보완할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포함한 신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나보타 및 원료부터 완제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우루사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웅제약 창립 70주년이다. 이 때문에 여느 때 보다 이 사장의도 다부지다. 그는 “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개발 추진, 글로벌 시장의 전략적 거점 확대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의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욱 사장 프로필

◇1949년생

◇학력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동대학원 약학박사(약리학) △Florida A&M Univ., Podoc Center for Anti-inflammatory Research 

◇경력 △1974-2003 유한양행(중앙연구소장) △2003 - 2006  유한화학 대표이사 사장 △2006.6 -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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