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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행장 "하나-외환은행 화학적 통합하자"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1:42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2:38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병호 하나은행장이 취임사에서 외환은행과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타워 강당에서 6대 하나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외환은행과 성공적인 원뱅크(One Bank) 토대 구축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근 법원의 결정으로 물리적인 통합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두고 한 이야기다.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김 행장은 "그간 양 행간에 선(先) 물리적 합병, 후(後) PMI(합병 후 통합)를 추진했다면, 이제는 '화학적 통합'을 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하나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양 은행의 영업점 간, 부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감성통합 프로그램과 가족 공동행사 등을 함께 개최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공동 광고·홍보를 통해 양 은행의 시너지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각 영업점과 영업본부가 지역별 특화은행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으로 위임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자율경영과 지역별 특화은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특히 영업력 강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기반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기반 강화"라며 "고객기반이야말로 은행의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부 중심의 기관영업과 집단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세분화를 통한 타깃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틈새시장을 선제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자산건전성 최고 은행, 리스크관리 명가라는 자존심도 회복해야 한다"며 "조직의 리스크 문화를 재정립하고, 대기업·중소기업·가계 부문 간 균형 있는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어 "선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장 중심의 리스크·심사 지원을 강화하고, 거액 부실여신 예방을 위해 사전적 여신감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용의 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멀리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고, 높이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작은 일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김 행장은 행장 직무대행 때부터 이미 행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었다"며 "그는 하나은행의 '행복한 금융'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격려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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