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셀-바이 사이드 이익 전망 간극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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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이른바 셀 사이드와 바이 사이드의 이익 전망이 상당폭의 차이를 보이는 종목이 다수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매입에 주력하는 자산운용사(바이 사이드)와 종목 분석 및 투자 의견 제시에 집중하는 애널리스트(셀 사이드)의 이익 전망치 차이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조사 업체 에스티마이즈는 4일(현지시각) 오는 5일과 6일 실적을 발표하는 종목 가운데 이 같은 이익 전망치 및 실제 수익성 차이에 따라 단기 급등락이 예상되는 네 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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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뉴시스] |
트위터 주가는 지난 12개월 사이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최근 야후 재팬을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호재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보이는 한편 이익 개선이 추가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NXP 세미컨덕터(NXPI)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주가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애플 페이에 이용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개발 업체인 NXP 세미컨덕터는 4분기 주당 1.36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해 시장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32달러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할 것으로 에스티마이즈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매출액은 15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스티마이즈는 애플 페이가 NXP 세미컨덕터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실적을 대폭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치킨윙으로 널리 알려진 외식 업체 버팔로 와일드 윙스(BWLD)도 4분기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인 1.08달러를 웃도는 1.1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2% 급등한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이익 호조에 기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에스티마이즈는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닭날개 원가가 전분기 대비 32% 급등한 데 따른 타격 여부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대여 자판기 업체인 아우터월(OUTR)는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칠 수 있는 요주의 종목으로 꼽혔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아우터월이 4분기 6억13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실제 수치가 5억9174만달러로 크게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얘기다.
에스티마이즈는 아우터월의 주당순이익 역시 2.05달러로 업계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2.33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타격과 버라이즌과의 스트리밍 부문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충격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에스티마이즈는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