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6일 국채선물이 강세로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여파와 그리스 총선의 영향으로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 기조가 짙어졌다. 지난 주말 독일·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에 연동해 서울국채선물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인들이 3년만기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국채선물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유로존 탈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으나 국채선물 강세재료로는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강세요인으로 작용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ECB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통화 정책 완화 기조가 강해졌고 청와대 조직개편도 기준금리 인하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예정돼 있는 8000억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국채선물의 추가 강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가 우위를 보이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6.6bp 내려간 1.797%를 기록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9틱 상승한 108.63을 나타내고 있다. 108.59~108.65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4틱 오른 124.14에 거래되고 있다. 124.07로 출발해 124.00~124.19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리스 총선의 영향으로 유로의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채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내 국채선물도 추가적인 플랫 시도가 예상된다"며 "20년물 입찰 예정에도 불구 매수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주식이 오르는 등의 반전 재료가 없는 한 플랫기조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말동안 글로벌 금리 하향 기조가 강했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 경기 지표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환율 전쟁이 언급되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통화 정책 완화 추세가 기준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국채선물가격 상승 요인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금융당국의 정책기조와 레벨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는 있지만 금리를 상승시킬만한 재료는 부재한 상태"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