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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 속에 원유 분할매수 랩 상품이 잇따라 등장한데 이어 5년여만에 원유에 단일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출시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KTB자산운용은 'KTB 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원유-재간접형]'을 공모형으로 출시했다.
원유에 단일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TIGER원유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후 약 5년만이다. 앞서 2009년 2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WTI원유특별자산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KTB WTI원유특별자산펀드'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와 해외 ETF에 투자한다. WTI원유 ETF 투자와 국내 유동성 자산에서 발생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해외 ETF의 경우 US Oil Fund와 PowerShare DB Oil Fund, Proshares Ultra Bloomberg Crude Oil ETF에 분산투자한다. 국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TF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ETF에서 발생하는 손익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하고 있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BBG WTI Oil Index 90%+Call 10%이다. BBG WTI Oil Index는 원유선물 계약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CI지수의 하위지수로 WTI선물 가격 동향을 반영한 현선물 운용 수익률(Excess Return)을 추종한다. A클래스와 C클래스의 총보수는 각각 연 0.20%, 0.60%이다. A클래스는 납입금액의 0.50% 이내로 선취 판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C클래스의 선취수수료는 없다.
이 펀드의 책임 운용역인 이용 KTB자산운용 해외투자본부 이사는 "현재 글로벌 경기가 생각만큼 회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원유 수요 탄력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공급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가격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1~3년 정도의 기간을 놓고 본다면 현 수준에서는 유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까지 떨어지자 반등을 전망하고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모습이다. KTB자산운용에 따르면 31개 국내외 기관의 평균 유가 전망치는 올해 1분기 배럴당 67.6달러, 2분기 70.2달러이다. 내년 1분기에는 80달러대로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KDB대우증권이 원유에 분할 매수하는 랩 상품을 선보였고, 이날 유진투자증권도 원유ETF랩 상품을 내놓았다.
상품보다 일반 투자자 접근이 쉬운 펀드에는 자금이 눈에 띄게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WTI원유펀드에는 최근 1달간 44억원이 유입됐고, TIGER원유선물ETF는 같은 기간 설정액이 800억원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에 대한 가격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추세라며 장기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최근 올해 브렌트유와 WTI 전망을 각각 배럴당 25달러, 22달러 하향 조정한 52달러, 5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브렌트유와 WTI의 3개월 전망을 각각 배럴당 80달러, 70달러에서 42달러, 41달러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