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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위스 ‘충격’ ? 이익 부진에 5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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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위스 중앙은행의 예상밖 환율하한제 폐지에 뉴욕증시가 혼란 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전격적인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파장을 저울질하는 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외환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은행권의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여기에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데 따른 실망감도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섹터별로 은행주 이외에 주요 IT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지수는 5일 연속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93.22포인트(0.53%) 내린 1만7333.87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46포인트(0.57%) 떨어진 1999.81에 거래돼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 역시 54.01포인트(1.16%) 급락한 458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예상밖 결정이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증시 전반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은 유로당 1.20프랑으로 제한했던 환율하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프랑화의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도입 된 환율 방어제를 3년 4개월만에 종료하기로 한 셈이다.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시중은행의 예치금에 대한 금리를 인하했다. 3개월 리보금리를 -0.75~0.25%에서 -1.25~-0.25%로 인하한 한편 시중은행 예치금에 대한 금리를 -0.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환율하한제 폐지에 따라 신용 여건이 경색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앙은행 측은 이날 결정에 대해 환율하한제가 더 이상 영속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의 전격적인 행보는 ECB의 국채 매입을 앞두고 경제 방어막을 치기 위한 것으로 투자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스위스 프랑화가 10% 이상 뛴 데 따라 달러화 강세 포지션을 늘린 IB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최대 외환 딜러인 씨티그룹을 포함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주요 은행주가 4%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들 은행은 채권 트레이딩의 위축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실적 경고로 인해 10% 이상 떨어졌고, 라디오셱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30% 이상 폭락하며 1975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애플과 휴렛 팩커드(HP)가 2% 이상 떨어지는 등 주요 IT 종목도 지수 하락에 힘을 실었다. 전날 30% 랠리를 연출했던 블랙베리는 삼성 측이 인수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에 20% 내려 앉았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가르시아 주식 트레이딩 헤드는 “불확실성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며 “상품 가격 급락에 따른 충격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스위스중앙은행의 결정이 또 한 차례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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