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올해는 두 회사의 2위 싸움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부화재가 당기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또 총자산과 매출(원수보험료)에서는 5000억원 안팎 차이로 현대해상 뒤를 바짝 쫓았다.
동부화재의 2014년 11월 기준 누계 당기순이익은 4073억2500만원으로 현대해상의 2180억2800만원보다 높았다. 영업이익 면에서도 동부화재는 5472억6300만원으로 3375억1000만원인 현대해상을 앞질렀다.
동부화재는 건전성 부분에서도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동부화재의 지난해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9.9%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104%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 지급에 차질이 없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도 동부화재가 높았다.
지난해 9월 기준 동부화재 RBC는 246.22%로 229.75%였던 3월보다 16.47%포인트 상승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비해 현대해상은 지난해 9월 기준 RBC가 192.91%였는데 3월 185.36%에 비해 소폭(7.5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동부화재는 자산 면에서도 현대해상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그동안 총자산과 매출 등 규모 면에서 자신만만했던 현대해상은 그 간극이 점차 좁혀지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부화재의 2014년 11월 기준 총자산은 26조6192억원으로 현대해상(26조8863억원)과 2671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4978억원의 차이를 보였던 2014년 상반기(6월 기준)보다 격차가 절반가량 줄었다.
매출도 현대해상이 동부화재를 앞서고는 있으나 이 역시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원수보험료는 현대해상 10조1773억원, 동부화재가 9조7213억원으로 4560억원 차이가 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면 올해 상반기에는 동부화재가 자산과 매출도 현대해상을 앞지를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지난해 한때 동부화재가 자산규모를 뒤집은 적도 있다”며 “끈질겼던 라이벌 경쟁 구도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하이카다이렉트가 현대해상에 인수되면 자산규모는 늘어날 수 있지만, 여전히 순익 면에서는 동부화재가 앞설 것”이라며 “하이카다이렉트의 수익성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측은 "앞으로 하이카가 합세하면 현대해상의 자산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새로운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확고한 2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