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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허니웰, 전통과 첨단 '양날개' 무장

기사입력 : 2014년12월15일 13:26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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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기 성장엔진 스마트홈 시장서 이미 지배력 구축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2월 8일 오후 1시 26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각종 자동 제어기기와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를 생산하는 허니웰 인터내셔널(HON)의 사업 영역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항공 우주 사업 부문과 자동 제어 솔루션, 교통 시스템, 마지막으로 기능성 소재 및 기술이 허니웰을 이루는 네 가지 핵심 축이다.

지난 2009년 허니웰은 5년간에 걸쳐 달성할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연간 6~8%의 매출액 성장과 이익률 16~18% 달성이다. 허니웰은 올해 말까지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앞세워 허니웰은 높은 진입 장벽과 상당 규모의 경제적 해자를 갖췄고, 풍부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이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와 기업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니웰은 생산 비용이 낮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비용 구조가 불리한 지역의 생산 설비를 축소 또는 철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능동적인 전략을 구사, 기업 전반적인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포춘(Fortune)지 선정 세계 100대 다각화 기술 및 제조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다국적 대기업 허니웰은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고품격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재무적인 유연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은 투자 매력을 한층 높이는 근거로 꼽힌다.

◆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어떤 기업?

허니웰은 최근 4년간 강한 수익성 향상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13년 매출액 성장률이 8%에 달했고, 이에 따라 3년 6개월간 매출액이 14.6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 역시 17.37% 증가했다.

동종 업계의 매출액 평균 성장률이 0.7%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허니웰이 경쟁사에 비해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부채비율은 0.47로 업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유동비율 역시 1.06에 불과해 단기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지난 3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5% 급증할 정도로 허니웰은 강한 수익성을 과시하고 있다. 순이익 증가율은 S&P500 지수 우주방위산업 섹터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이 같은 추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머징마켓이 허니웰의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10%에 불가했던 신흥국 매출액 비중이 2013년 23%로 급증했다.

무엇보다 중국이 과거 10년간 매출액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았고,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공백을 인도와 브라질 등 그 밖에 이머징마켓이 채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허니웰은 성장에 따른 과실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데 인색함이 없다. 전체 현금흐름 가운데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허니웰의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5년간 쏠쏠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월가의 투자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나머지 50%의 현금흐름은 기업 M&A를 통한 유기적 성장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니웰이 제시한 중장기 매출액 성장 목표를 감안할 때 공격적인 기업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허니웰이 이미 강력한 인수 후보 기업들을 선정했다는 것이 업계 소식통의 얘기다. 무엇보다 이머징마켓의 현지 기업이나 고성장하는 시장에서 상당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이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 & 루머

구글이 야심차게 도전장을 낸 스마트홈 시장에 허니웰이 조용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투자자는 많지 않다.

허니웰은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관련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허니웰의 제품과 기술이 시장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미 허니웰의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는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스트의 제품은 외출했던 집주인이 특정 거리 이내에 근접할 때 집안 온도를 낮추거나 올리는 데 반해 허니웰의 제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온도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홈시큐리티와 홈오토메이션 시장에서도 허니웰은 이미 관련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근 1년간 허니웰 주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스마트홈 관련 제품은 아직 허니웰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스마트홈 사업 부문이 중장기적으로 허니웰의 수익성 향상에 든든한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과급기(Turbocharger)가 허니웰의 성장에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효자 상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동차 엔진의 힘을 증폭시키기 위한 과급기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기존의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고, 허니웰이 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향후 5년간 과급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까지 신차의 41%가 과급기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밖에 허니웰은 최근 배당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을 15%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익 증가 추이와 함께 주주환원을 늘리는 움직임은 허니웰의 비중을 늘릴 근거로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 월가 UP & DOWN

최근 2년 사이 허니웰은 투자자들에게 68%에 달하는 수익률을 안겨 줬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월가의 애널리스트 사이에 지배적이다.

허니웰을 분석하는 23개 투자은행(IB)이 제시한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이며, 매도나 비중 축소 의견은 전무한 상황이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허니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한편 목표 주가를 종전 104달러에서 10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반에 걸친 매출액 성장과 이익률 모멘텀이 충분한 투자 근거를 제시한다는 평가다.

최근까지 매 분기마다 핵심 사업 전분야에 걸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점도 의미를 둘 만하다고 모간 스탠리는 강조했다.

가치투자 매체인 구루포커스는 허니웰이 배당 투자로 적절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까지 이머징마켓 및 신규 제품, 기업 M&A를 통해 허니웰이 강한 수익성 향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가 상승 이외에 배당소득 역시 쏠쏠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자산운용사 GMO의 제러미 그랜덤 공동 창업자는 5개 신규 매수 추천 종목 가운데 하나로 하니웰을 제시했다.

과거 10년간 연 평균 7.40%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 탄탄한 수익성을 과시한 데다 앞으로 이익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허니웰의 밸류에이션은 19배 내외로, 경쟁사인 GE의 22배를 밑도는 점도 매수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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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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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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