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강남구 개포주공단지가 투자 수익성이 가장 높은 단지로 조사됐다.
재건축 사업성을 결정하는 대지지분율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가장 높아서다.
7일 강남3구 일대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개포 주공 1~4단지와 시영 아파트는 모두 대지지분율이 130%를 훌쩍 넘는다.
대지지분율은 대지지분을 전용면적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지지분이 많을수록 더 많은 가구를 지을 수 있다. 이는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주민 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이 비율이 높은 아파트는 층수가 낮고 동과 동 사이 간격이 넓다는 공통점이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지 지분이 많으면 여유있는 땅이 많다는 의미"라며 "대지지분으로 재건축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건축단지 가운데 가장 대지지분율이 높은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다. 1단지 전용면적 44㎡의 대지지분은 68.8㎡다. 대지지분율은 156.4%에 달한다. 인접한 주공 2단지도 대지지분율이 153.5%에 이른다. 또 3단지와 4단지는 146.7%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개포 시영 재건축 아파트 대지지분율은 131%에 달한다.
12~15층 규모인 서초구와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 중층 재건축은 5층 이하 저층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대지지분이 적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대지지분이 높은 단지는 인기를 끌고 있다.
중층단지 가운데 '대지지분의 여왕'은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전용 76㎡다. 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76㎡. 대지지분율은 100%다.
반면 서초구 반포 주공 1단지와 서초구 신반포 한신6차 대지지분율은 각각 82.5%, 71.7%다. 또 송파구 잠실 미성과 서초구 반포 한양 대지지분율은 각각 64.4%, 59.2%다. 한강변에 있는 서초구 신반포 5차 대지지분율은 48%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상지분율도 함께 고려할 것을 조언한다. 무상지분율은 조합원이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없이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을 대지지분으로 나눈 비율이다. 무상지분율은 시공사와 계약할 때 정해진다.
무상지분율은 단지의 향후 가치 전망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적으로 강남권 단지들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강북권의 대지지분이 높은 단지가 지분이 적은 강남권 중층단지보다 수익성이 낮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무상지분율은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