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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기택 "통합 산은, 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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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산은 출범식 개최…올해 정책자금 63조원 지원

[뉴스핌=우수연 기자]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통합 산업은행의 출범을 알리고 올해도 정책금융기관 맏형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했다.

2일 홍 회장은 산은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 겸 통합 산은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은 통합 경과보고에 이어 홍 회장의 신년사 겸 통합 기념사 낭독, 통합선포 및 결의문 낭독, 신임 본부장·부서장 임명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 회장은 이날 신년사 겸 통합기념사를 통해 "통합 산은으로 거듭난 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술금융에 대한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PE·PF·M&A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이며,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실천가능한 통일금융방안을 연구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 산은의 화학적 융합을 위해 전 직원이 한 마음을 모아 뜻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전 임직원이 '보합대화(保合大和: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하는 진정한 통합 산은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점을 주장하기보다 글로벌 KDB로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 회장의 2015년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올 한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통합산은이 첫 걸음을 내딛는 뜻 깊은 날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통합산은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수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과 정부, 국회 등의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정책금융수요와 금융환경 변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통합산은은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맏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냄으로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60년간 산업은행의 제 1막이 대한민국의 압축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면, 오늘부터 열리는 산업은행 제 2막의 주제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리더 도약과 통일시대 개막입니다. 창조경제의 역동성 등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금융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우리 산업은행은 선진형 정책금융기관,“글로벌 KDB“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을미년(乙未年) 새해는 통합산은의 주춧돌을 놓는 중요한 시기인 동시에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허비할 수 없는 중차대한 골든타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금년에는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Risk Taker의 역할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통합산은 출범의 의의를 드높여야 하겠습니다.

신기술·혁신산업 등 리스크가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벤처 등을 위한 모험자본 역할 선도 등과 함께 자금공급목표(63조원)의 차질없는 달성 등을 통하여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벤처생태계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간의 접목을 강화하여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시키고Accelerating 업무를 통한 창업기업 육성에도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 새로운 통일금융 화두와 건설적인 해결방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하는 일도 통합산은에 부여된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음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의 역량 제고, IB업무 발전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정책금융공사가 수행한 간접금융업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기업금융 및 IB업무의 노하우를 활용, 국내 산업구조 재편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도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국내경험이 풍부한 PF, PE, M&A 등의 경우,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도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실질적인 글로벌 KDB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금융기관과 국내외 점포 간의 네트워킹 및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소통역량을 강화하고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문화를 도입하는 등 문화의 글로벌화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무기반 안정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에도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영업자산 확충, 여신집중도 완화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지난해 완성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자본시장 활용 등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원리에 의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벤처, PE(LP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정에서 증가하는 고위험자산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 등을 통해 관리수준을 한층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시,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통합산은의 탄생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전 임직원이 자기개발을 통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고 정책금융 수행이라는 소명의식을 무겁게 느낌으로써 새로운 통합산은에 걸맞은 소양과 도덕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통합산은의 기능이 보다 강해진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에 중용(中庸)의 지혜를 더하여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시장마찰은 최소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임직원이 “보합대화(保合大和)”하는 진정한 통합산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보합대화 : 한 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

금년은 임직원들의 하나 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행히,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 등 3개사는 한 뿌리에서 시작하였고, 서로가 따로 지냈던 시간보다 함께 했던 기간이 훨씬 더 길다는 점에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주장하기보다는 글로벌 KDB로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통합산은이 진정한 글로벌 KD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강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큰 바다처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인적자원을 차별 없이 품고 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산은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전 임직원이 합심단결하여 차질 없이 통합산은을 출범시켰습니다. 자금공급 목표를 초과달성 하였고 난망 시 되던 흑자전환도 기대되고 있으며,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Accelerating 프로그램 실시, 글로벌파트너십 펀드 조성, KfW와의 공동 워크샵 개최 등 은행 역사에 이정표가 될 만한 굵직굵직한 일들도 많이 수행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새해에도,“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를 향한 여러분의 열정과 건투가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하면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2일
KDB산업은행 회장 홍기택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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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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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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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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