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나라의 고정자산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1995년 이후로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자본스톡 확정 추계(1970~2012년)’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우리나라 고정자산은 475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고정자산의 배율은 주요 선진국 평균인 3.5배로 나타나 고정자산 축적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금융자산과 부채를 제외한 실물자산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난 반면, 가계의 비중은 줄었다. 1995년 이후 각 경제주체가 보유한 건물, 토지, 기계류, 운송자산 등의 가치를 현재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순자본스톡 시계열을 연장한 결과, 2012년말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본스톡(3310조3000억원)은 1995년 말보다 4.3배 증가했으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가장 낮은 3.5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는 1995년 이후 제도부문 중 가장 큰 폭의 둔화세를 나타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연평균 증가율은 1995~2000년 5.3%에서 2001~2005년 10.9%로 확대됐다가 다시 2006~2010년 8.2%, 2011~2012년엔 4.9%로 떨어졌다.
가계가 전체 순자본스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1995년 48.3%에 달하던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 비중은 2012년 44.4%까지 떨어졌다. 반면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자본스톡 비중은 같은 기간 27.6%에서 30.7%로 3.1%포인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는 실물자산을 법인에 비해 덜 갖고 있다”면서 “주거용 건물의 경우 평가금액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포괄한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2012년 말 현재 1경669조3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1377조5000억원)의 7.7배로 나타났다. 비금융자산이 1경770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금융자산(1경995조원)에서 금융부채(1경1096조1000억원)을 차감한 순금융자산은 마이너스 10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제도부문별로 순자산(자산-부채) 규모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일반정부, 비금융법인기업, 금융법인기업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로 본 가구당 순자산은 3억2823만원, 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는 38만2000달러, 시장환율로는 29만1000달러로 추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