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관 2명을 매복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이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최근 경찰 체포 도중 사망한 흑인 이름들을 거론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파장이 예상된다.

브린슬리는 범행 몇 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범행을 예고하는 글("I'm Putting Wings on Pigs Today")을 남겼다. 미국서 '돼지'는 종종 경찰을 가리키는 비속어로 사용되는데, 돼지에게 (천사의)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표현해 경찰을 살해할 계획임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범인은 해당 글과 함께 최근 경찰에 의해 숨져 흑인시위의 발단이 된 마이클 브라운과 에릭 가너를 태그에 걸어 이번 범행이 경찰에 대한 복수임을 암시했다.
숨진 경찰들은 순찰차 안에서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총격을 당한 것을 알려졌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볼티모어 출신 폭력배로 알려진 브린슬리는 총격 직후 인근 지하철역에서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 대배심은 지난 3일 에릭 가너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대니얼 판탈레오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후 미 전역서 흑인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폭스뉴스는 이번 사건으로 뉴욕경찰국(NYPD)이 충격에 빠졌으며, 흑인 시위 진압과 관련해 경찰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는 빌드 블라시오 뉴욕시장과 경찰과의 갈등이 더 깊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수 천명이 참여한 시위에서 뉴욕 경찰관 수 명이 공격을 당했는데 당시 블라시오 시장은 이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로 경찰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