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역외에서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며 달러/원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20원 오른 1094.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16일 종가보다 5.10원 하락한 1081.6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1080.70원까지 레벨을 낮추다가 상승 반전해 장중 1986.00원까지 올랐다.
이날 달러화는 장 초반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 역외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5원 가량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엔화의 움직임에 따라 낙폭을 조정했다.
그러나 오전 장 후반에서 오후 장 초반 무렵 역외에서 FOMC 후 달러화 상승 기대에 따른 롱플레이(매수)로 대응해 달러/원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저점 인식에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자금과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원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 참여자들은 내일 새벽에 발표되는 FOMC 성명서에 주목하고 있다. 성명서가 매파적일 경우 달러화 강세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는 역외에서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1080원대 초중반 거래가 이어지다가 11시 반 정도 숏커버로 크게 튀고 롱베팅이 많이 들어왔다”며 “FOMC 이후 달러화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엔 달러/엔이 빠질 때 달러/원이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서는 달러/원이 한 방향으로 갔다”며 “달러/원 롱베팅이 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 회의 관련해 신규 포지션인지 숏포지션을 꺾은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달러/원 환율이 많이 빠진 것을 감안해서 FOMC 경계감으로 달러를 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자금도 1조8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 정도인데 이 역시 달러 매수 수요였을 것”이라며 “결제수요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