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는 와인 ‘제2의 전성기’였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의 와인 수입량은 2만9452톤으로, 연말이면 '와인 붐'이 일었던 2007년의 와인 수입량인 3만181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레뱅드매일은 17일 올해 와인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핫 트렌드를 키워드 ‘C.S.I(Celebrity, Season, Individual)’로 꼽았다.
먼저 명성(Celebrity) 효과가 컸다. 올 해 와인 시장에서는 유달리 잦았던 해외 국빈의 방한이 이러한 ‘연상작용’을 자극했다. 이른바 ‘OO의 와인’으로 소개된 명사의 와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술’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가장 큰 방한 행사였던 8월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서는 ‘알타비스타 또론테스’가 ‘교황의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 토속 품종 또론테스의 산뜻함에 복숭아와 살구 향이 어우러진 풍미가 특징이다.
이밖에 이번 7월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시 국빈 만찬주로 선정되었던 ‘메종 르로이 플뢰르 드 빈느’ 역시 ‘시진핑 만찬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연상작용을 자극,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끌었다.
계절(Season) 효과도 컸다. 최근 와인을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하여 가정에서 부담 없이 와인을 즐기는 트렌드가 크게 확산되면서 와인업계가 올 한 해 날씨, 계절, 국제 행사 등 다양한 시즌 이슈마다 특성화되고 이색적인 와인을 한정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레뱅드매일에서 한정 출시한 ‘I♥BRASIL’은 국내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브라질 산 와인이다.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맞춰 출시된 와인도 있다. 레뱅드매일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슈테른탈러 글루바인’은 우리에게 친숙한 수정과와 비슷한 맛이 특징으로,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와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1인 가구 증가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개인화(Individual)도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와인업계에서는 1~2인이 즐길 수 있는 저용량, 캐주얼 와인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싱글족’ 시장 선점에 나섰다.
레뱅드매일에서 출시한 ‘버블넘버원 핑크라벨 하프 보틀’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잘 알려진 '버블넘버원'이 기존의 절반인 375ml로 출시된 ‘하프 보틀’은 1~2인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사이즈다.
하이트진로에서 출시한 ‘와인스타’도 주목할 만하다. 저용량인 187ml로 출시된 이 와인은 병이 아닌 ‘캔 와인’이라는 것이 특징으로, 높은 휴대성을 가져 캠핑 등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