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유안타증권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텐센트에 사업 제안을 할 계획이다.

전 팀장이 계획하는 중국 사업은 기존에 유안타증권이 갖춰놓은 티레이더(tRadar)를 중국 시장 버전에 맞춰 바꾸고 앱 형태로 중국의 개인 투자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시스템을 보여주고 합리적인 수수료를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열린 후강퉁보다는 향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선물, 옵션 시장이나 중국인들의 해외주식투자 시장이 훨씬 더 큰 시장"이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 자신하는 이유는 현재 유안타증권이 갖춘 트레이딩시스템이 중국 시장 저변에 깔리 현지 증권사들의 시스템보다는 훨씬 우수하다고 자평하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아직까지 대부분 웹 기반인데다가, 우리가 갖춘 시스템이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레이더는 전 팀장이 직접 개발한 것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전 팀장은 데이콤(DACOM)에 입사해 전산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기운영 시스템을 개발, 운영했다. 이후 증권업계에 발을 들어놓으면서 시스템 트레이딩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유안타증권(당시 동양증권)지점 근무를 하면서 프로그래밍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적과 투자자별 매매 추이 정보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다. 지난 2012년말 금융센터방배본부점 지점장이던 시절 이런 데이터들을 모아 지금의 티레더를 개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티레이더 시스템은 증권사 보고서에서 실적 전망이 좋은 기업중에서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산 종목들을 골라내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매매 툴을 제공한다는 개념의 서비스다.
전 팀장은 "이미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미국에서 관련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다"면서 "국내에서도 타 증권사가 비슷한 서비스를 하려고 해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놨는데, 그 이후로는 특별히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단계 작업으로 일단 HTS를 대만 시장 버전으로 컨버팅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는 "대만 주식시장은 이제 막 저가 수수료 시장이 형성되려고 하는 분위기인데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시스템을 대만 버전으로 컨버전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 대만에서 관련 인력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만 이후에는 홍콩에서 관련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난 '후강퉁 시대'에 대해 전 팀장은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하루 유안타증권을 통한 후강퉁 평균 거래액이 50억원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한 달 평균 1천억원 정도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기존에 타사로 이전했던 계좌들이 후강퉁을 계기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전 팀장은 "타사로 이탈했던 고객들이 후강퉁을 계기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면서 "특히 타사의 거액 자산가들은 후강퉁 주식을 매매하다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한국 주식도 사게 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후강퉁이 국내 계좌를 개설로 연결되는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 전진호 팀장 프로필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DACOM(아시안게임 및 '88올림픽 경기운영 시스템 개발, 운영)
- 동양증권(現 유안타증권) 입사(1988년)
- 동양증권(現 유안타증권) 방배본부점 지점장 역임
- MY tRadar 시스템 개발 팀장
- 現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장
- 現 유안타증권 사내교수(증권 전문가 양성 과정)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