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5일 채권시장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장중 강세폭을 반납해 수익률 곡선이 완만(플래트닝)해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장에 연동돼 강하게 출발했다. 기대를 모았던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적극적인 수요는 없었으나 무난하게 소화됐다.
다만 지난주에 이어 단기물 수급이 살아나지 못했고 입찰 결과를 확인한 시장에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도 부각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가 급하게 하단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부담으로 작용해 기관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했다고 해석했다. 국채선물 만기와 FOMC를 확인하고 나서야 본격적인 연말장세에 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주에는 단기자금에 수급 이슈가 있었음에도 생각보다 시장에 영향이 없었는데, 오히려 수급이 괜찮아 질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주 들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지난주 특별한 요인이 없이 가팔라졌던(스티프닝) 수익률 곡선을 기계적으로 되돌린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선물기준으로 장중 고점에서 조금만 더 강해졌으면 기술적으로 최근 형성됐던 가격 상단에 가까워지는 레벨이었다"며 "지난 11월 초와 12월 초 두 차례 그 레벨에서 크게 저항을 받으면서 밀렸던 경험이 있다 보니 그 정도 수준을 금리 하단으로 인식했던 것 같고 외국인 선물 매수로 더 강해질 수 있었음에도 기관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물·10년물 모두 5bp 정도 룸이 있다고 봤는데 이를 의식하기 보다는 이번 주 FOMC도 있고 불확실한 재료들이 있으니 이익실현 내지 포지션 청산으로 미리 대응하는 움직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입찰도 나쁘지 않았고 롤오버 정도가 활발했다"며 "단기물이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고 당장 FOMC가 있으니 일단 이를 확인해야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