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높아지자 대형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가 덩달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세입자들이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선 데다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자수요도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판매가 늘면 계약자가 건설사들은 지불한 계약금, 중도금으로 공사비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 분양 수익성이 상승할 여기가 커진 셈이다.
15일 부동산 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3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미분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서울 ‘용산 푸르지오 써밋’, 경기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1·2차 푸르지오’ 등은 초기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최근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분양 아파트가 1200여 가구로 전년동기(2000여 가구)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 ‘마곡 힐스테이트’, 충남 ‘송악 힐스테이트’, 경남 ‘감계 힐스테이트4차’ 등의 잔여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 기간 대림산업은 1300여 가구에서 300여 가구로 미분양이 줄었다. 현대산업개발은 2100여가구에서 600여 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삼성물산도 서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제외하면 미분양이 거의 없다.
전셋값 불안 및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 상승이 미분양 소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지난 9월 현재 65.0%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년동기(60.7%)와 비교해 4.3%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3.3㎡당 평균 전셋값은 683만원에서 745만원으로 올랐다. 그만큼 전세 세입자의 부담이 늘었다는 애기다.
기존 주택시장도 거래량이 살아났다. 올해(1~1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91만4000건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했다. 지난 2006년(108만건) 이후 최대치인 100만건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저금리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월세로 전환되는 비율도 높아지자 세입자들이 신규 분양시장 및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투자자들이 미분양 시장에 뛰어든 것도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