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PMI지수, 전월비 하락 불구 '확장세' 견조
애플, 장중 6% 급락세 연출하기도
추수감사절 쇼핑, '대박' 아니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있었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안긴 데다가 중국의 지표 부진 역시 실망감을 더했다.
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1.31포인트, 0.29% 내린 1만7776.9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4.12포인트, 0.68% 하락한 2053.4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28포인트, 1.34% 떨어지며 4727.35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견고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7을 기록해 전월 59.0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전망치였던 57.8는 상회했다.
또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11월 제조업 PMI지수가 54.8을 기록해 전월의 55.9보다 내렸다고 밝혔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성장세가 여전히 강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면서 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
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중국의 제조업 PMI지수가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보이는가 하면 애플이 장중 급락세를 보인 여파로 기술주 전반이 충격을 받는 현상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한때 애플의 주식 거래량은 1분간 670만주까지 급증해 지난 10월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주가는 단숨에 6% 가량 빠지며 휘청이는 모습을 보인 뒤 낙폭을 2%대까지 줄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개장 전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주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애플의 포지션을 기존 4%에서 3%로 축소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는가 하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탓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이날 바클레이즈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데 대해 우려감을 보였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같은 애플의 출렁임은 기술주 전반으로 영향을 확대하면서 기술주들의 동반 약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큰 기대를 받았던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동안 소매업체들의 판매 실적 저조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 27일부터 주말까지 나흘 동안 집계된 매출액은 50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4억달러보다 1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쇼핑객 당 평균 지출액 역시 380.95달러로 작년보다 6.4%가 감소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추수감사절과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이틀 동안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1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5%가 줄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가 하락과 밝아진 고용 전망 등으로 미국 소비자 심리가 7년래 최고치로 개선됐음에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로 유통업계의 지나친 판매 경쟁을 지목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