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심리지수, 7년여래 최고 수준
美 주택관련지표, 불안한 회복세 시사
유가, OPEC 불안감에 하락 지속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추수 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연출했다. 주요 지수들은 최근 신고점 경신 랠리를 이어오는 양상이나 휴일을 앞둔 한산한 분위기와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마련하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75포인트, 0.07% 상승한 1만7827.75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76포인트, 0.28% 오른 2072.7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07포인트, 0.61% 오르며 4787.32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차드 시첼 전략가는 "경제 지표들이 전반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낮은 유가 등이 신뢰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는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 가운데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심리지수가 7년여래 최고 수준을 보이는가 하면 개인소비 역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소비 경기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88.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86.9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반면 잠정치였던 89.4와 예상치인 90.0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차드 커틴 서베이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경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소식보다 긍정적인 소식을 더 자주 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용시장의 개선 소식은 주요한 뉴스였다"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 소비와 소득이 전월보다 각각 0.2%씩 증가한 가운데 개인 저축률은 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개인들이 저축보다는 소비 규모를 더 늘렸음을 시사했다.
반면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을 뒤엎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안정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대비 0.7% 증가한 45만8000건을 기록해 예상치인 46만9000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1% 하락한 104.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5%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전월 수치는 105.3이었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2.2% 증가해 연율 기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부진한 임금 성장과 타이트한 신용 여건이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더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유가의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지면서 관련주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OPEC은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감산 결정에 대한 어떠한 시그널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톰 클로자 창업자는 "OPEC이 내일 회의를 통해 최소한의 '립서비스'를 내놓겠지만 대다수가 이를 무시하면서 6개월간 큰 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OPEC이 감산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수십억배럴의 원유 재고가 축적돼 내년 봄까지 유가는 35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