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부가 가치 산업구조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에 제조업 경쟁력이 뒤쳐질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4년 4분기호, 이하 골든북)'를 보면 기업들은 향후 중국의 산업구조가 가공·조립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 제조업 위주로 변모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 및 품질 비교우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 등에 주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근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기업체를 대상(전체 317개 중 185개 응답)으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39.1%는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29.9%는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대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휴대폰, 석유화학 등은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대체가 원인이라는 비중이 높았으며 자동차, 기계장비 등은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수출 둔화의 원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들어 충남지역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둔화됐다. 전국 수출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이 지난해 2.1%에서 올해 1~9월 2.9%로 높아졌으나 충남지역은 5.1%에서 2.5%로 하락했다.

충남지역은 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충남의 대 중국 수출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13년 중 12.8%를 기록했으나 올해 1~9월 -0.9%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의 충남 전체 수출증가율에 대한 기여도가 5.6%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급락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용 LCD 관련 부품 등 경보신호기와 석유화학제품의 부진이 뚜렷했다.
한은은 "최근의 대 중국 수출 부진이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 기술력 격차 축소 등 구조적 요인에 주로 원인이 있어 단기간 내 큰 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