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후강퉁 거래가 개시된 첫날 코스피지수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유가증권 시장은 기존에 상승을 주도하던 아모레G·아모레퍼시픽·한국전력 등은 차익 매물로 하락세를 보였고, LG화학·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롯데케미칼 등 경기민감주가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갔다.또 삼성그룹주가 삼성에스디에스의 오름세(3.36% 상승 마감)를 중심으로 동반 상승을 했다.
코스닥시장은 컴투스 등 게임대장주와 다음과 셀트리온 등 대형주 쪽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1포인트, 0.08% 내린 1943.63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72억원, 320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666억원 어치 가량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20억원, 1362억원 매수로 전체 77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보험이 1∼2%대 상승세를 보였고 기계·운수장비·건설업·금융업 등이 강보합 마감을 했다.
반면 종이목재·의약품·비금속광물·의료정밀·유통업·전기가스업 등이 1∼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 4.20% 상승세를 보인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삼성SDS·POSCO·LG화학·현대중공업이 2∼3%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7포인트(1.99%) 하락한 531.16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9억원, 15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이 611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이 두드려졌다. 컴투스가 8.25% 하락 마감한 가운데, 메디톡스·이오테크닉스·동서·파라다이스·셀트리온·다음·SK브로드밴드·로엔 등 대부분의 종목이 1%에서 5%대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미래 성장 및 수익 가치보다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현재 주가 대비 실적 수준)에 무게를 둔 것 같다"며 "유럽·미국 등이 실적 장세를 보인 반면 우리는 역실적 장세로 유동성이 후퇴한 탓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유동성에 의한 주가수익비율(PER)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이 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꿔놓은 것도 '고성장·고벨류에이션 기업 매도, 경기민감주 매수'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들이 기관과 외국인 차익 실현 상황에 봉착했고, 일부 유동 자금들이 화학 등 경기 민감 섹터 업종 기업들에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