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전년비 급감 실적에 "실망"
애플, 실적 따라 주중 분위기 영향 미칠 듯
Fed 피셔 "QE, 예정대로 이달 종료해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종가 부근을 서성거리다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IBM의 실적 악화에 실망감을 보이는 반면 애플의 지난 분기 성적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2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26포인트(0.12%) 오른 1만6399.6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7.24포인트(0.91%) 상승한 1904.0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을 더 키우며 57.64포인트(1.35%)의 상승폭을 확보, 4316.0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지난주보다는 다소 차분해진 모습을 곳곳에서 드러냈다. 가장 먼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가 13% 가량 떨어지며 2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IBM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놓으면서 다우지수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IBM은 3분기 순이익이 18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40억4000만달러, 주당 3.68달러 대비 급격한 감소로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도 주당 3.68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였던 4.30달러를 하회했다.
매출도 233억달러에서 224억달러로 감소해 전망치인 233억7000만달러를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지난 9월 고격들의 구매가 급감했고 이같은 영향으로 전체 업계 실적도 부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87개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63.2%가 전망치를 충족시켰고 26.4%는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슈왑의 제프리 클레인탑 투자 전략가는 "애플은 가장 두드러진 종목으로 많은 시장의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있다"며 "그러나 애플의 실적이 실망스러울 경우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의 디커플링 현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밖에도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결정지을 변수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여부, 그리고 달러화 강세로 인한 영향 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소비 관련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경우 최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7년여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지표들을 통해 나타난 소비 시장의 건전성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 성장 우려를 덜어낼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또 지난주 시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던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도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자리하고 있다. 에볼라 공포로 인해 지난주 여행 관련주가 폭락세를 보였지만 델타에어라인 등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면서 급락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가 최근 급격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종료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증시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QE 종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이뤄진 부양적 통화정책으로 시장에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피셔 총재는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나 가솔린 소비에 있어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