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은행권의 이익 호조에 유럽 주요 증시가 장 초반 하락 압박을 이겨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 경제 지표가 부진한 한편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주가 상승 반전을 가로막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6.44포인트(0.42%) 오른 6329.68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2.78포인트(0.14%) 상승한 8825.2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9.55포인트(0.23%) 상승한 4088.25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0.03포인트(0.01%) 소폭 내린 321.53을 기록했다.
이날 독일의 씽크탱크로 꼽히는 ZEW가 집계한 10월 경기예측지수가 마이너스 3.6을 기록,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ZEW는 독일 경제가 6년 사이 세 번째 침체에 빠질 리스크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알파리의 크레이그 엘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 성장 둔화는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니지만 독일 경제 지표 하락이 가속화되는 모습은 경계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럽 증시는 미국 은행권의 실적 개선에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씨티그룹은 3분기 순이익이 13% 늘어났다고 발표, 시장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바아데르 뱅크의 게하르드 슈워츠 주식 전략가는 “증시가 고점 대비 상당폭 하락했다”며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판단이 가벼운 상승 반전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명품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버버리가 4% 가까이 하락했고, LVMH 역시 0.4% 소폭 내렸다. 반면 프랑스 저가 통신 업체인 일리아드는 10%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