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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슈퍼 달러' 유탄맞은 3%대 '환노출' 위안화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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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리스크 부담에 고객외면…PB"위험 감수하면 환보단 주식이 낫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0월 8일 오전 10시 4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요즘 같은 달러 초강세 분위기에선 환노출 상품을 권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환노출 위안화예금 신탁상품의 경우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더러 PB센터 내에서도 추천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A은행 PB사업본부장)

최근 국내 저금리 장기화로 위안화예금이 급증하고 있지만 한때 고수익을 기록했던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은 달러 초강세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향후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환율 급변동 리스크 속에 달러 강세 분위기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위안화예금 잔액은 199억7000만달러(약 21조3500억 원)로 올 들어 133억달러(199%) 증가했다. 중국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3%대로 2% 초·중반인 국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은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설정기간은 통상 3개월, 6개월, 1년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환헤지 상품'의 경우 기대수익률은 위안화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평균 3%대 초반 정도를 형성한다. 국내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리형 상품이라는 특성상 환헤지형이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환노출형은 달러/원 환율 환헤지만 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노출시켜 3%대 초반 표면이자에 위안화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설정기간에 따라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원금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올해 4월까지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위축됐던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은 하반기 들어 달러 초강세 기조가 공고화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각 은행 PB센터에선 환 리스크 부담으로 환노출 상품 권유를 중단했고,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을 찾던 일부 고객들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이형일 PB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이 특정 상품을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PB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위안화는 핫(Hot)한 상품은 아니다"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위안화를 오픈시킬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씨티은행 WM사업본부 이종웅 부장은 "향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 굳이 환헤지를 하지 않고 갈 수도 있겠지만, 올해 들어서도 시기에 따라 환노출 위안화예금 상품의 명함이 여러번 갈렸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상품이 외면받고 있지만 향후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절상되면 환차익이 비과세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지난해 설정된 1년 만기 환노출형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기대수익률 4%)의 경우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B은행의 PB센터 관계자는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환노출형 상품이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위안화 강세 시점에 따라 (고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3% 이상 하락했던 위안화 가치가 본격적으로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8월 이후 줄곧 위안화에 대한 중기(3개월~1년) 투자의견은 달러대비 비중확대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4월 30일 장중 6.27위안까지 상승하며 2012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6.15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위안화예금 신탁 상품의 만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환 위험에 노출될 경우 추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투자 위험을 감수한다면 굳이 환리스크에 노출시키기보단 최근 단기간에 많이 빠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승산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형일 본부장은 "시장이 3~6개월 사이에 급변동할 수 있는 장인데 중장기적으로 예측한다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굳이 베팅한다고 하면 환보다는 주식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주식이 단기간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면 위안화 변동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좀 더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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