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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96억명 시대 대비 '먹거리' 산업 투자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11:30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10:21

파나소닉, 매직샌드 농업기술 개발…"양식산업 비중 확대"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기업들이 세계 인구 증가에 대비해 식량 생산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 개발에 몰두 중이라고 6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인근 농경지서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는 옥수수. [출처:AP/뉴시스]
오는 2050년이면 세계 인구는 96억명에 달할 전망으로, 이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들이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어업 규제 등이 강화되고 있지만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식량 소비는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상당한 기회가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과 유엔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모든 수산물 소비 중 양식이 60%를 차지할 전망인데, 일본이 개발한 참치나 새우 등의 수산물 양식 기술이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먹거리 관련 산업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파나소닉을 소개했다.

파나소닉은 인덕션 히팅기술의 부산물인 '매직 샌드'를 활용해 경작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매직 샌드로 일종의 지하 댐을 형성해 물 재활용 시스템과 함께 활용하면 가뭄 지역에서도 경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료가 새어나가지 않아 경작 시기도 단축된다.

올 여름 교토에 위치한 자체 리서치 센터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경작률을 40% 높이는 데 성공한 파나소닉은 하이테크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에 관계자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신문은 담수에서도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오카야마대학의 야마모토 도시마사 교수의 사례도 소개했다.

인구 증가에 대비한 일본 기업들의 기술 개발은 비단 식량산업에만 그치지 않는다. 신문은 세계가 여러 질병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는 어려운 작업들에는 그만큼 많은 혜택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와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구마가이 미츠마루는 "아무도 도전하려 하지 않은 미개발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나서는 이점은 분명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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