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부산=김세혁 기자] 배우 탕 웨이(35)의 신작 ‘황금시대’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언론시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속살을 드러냈다. 허안화 감독(66)이 연출한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의 위대한 작가 샤오홍을 조명한 작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10년간 100편의 걸작을 남긴 샤오홍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 담은 이 영화는 샤오홍의 문학세계는 물론 애틋한 연애사에 집중했다.
‘황금시대’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튿날인 3일 오전 10시30분 언론시사에 이어 허안화 감독과 배우 탕 웨이가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허안화 감독은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인의 상도 받아 기쁘다”며 “나이도 많은 제게 이런 상을 준 건 더 노력하라는 의미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인사했다.
김태용 감독과 신혼을 만끽하고 있는 탕 웨이는 일정이 맞지 않았음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 부산을 찾았다. 꼭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며 활짝 웃은 탕 웨이는 “부산에 또 왔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황금시대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배우 30명, 스태프 200명이 2년 넘게 고생해 만들었다. 심혈을 기울인 만큼 한국 분들이 많이 아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탕 웨이는 “지금 중국 영화는 한창 발전하는 시기다. 대작은 많아지지만 예술가를 다룬 영화는 점차 적어지는 게 현실이다. ‘황금시대’가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걸 알면서도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한국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들었다. 서로 힘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허안화 감독은 샤오홍을 다룬 계기에 대해 “샤오홍을 조명한 영화는 많다. 딱히 부담은 없었다. 샤오홍에 대해 많은 감독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저는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작가로서는 물론, 소녀부터 죽기까지 그의 모든 인생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탕웨이는 “영화를 다 찍고 홍보기간을 거치며 스스로 샤오홍과 비슷한 게 많다고 깨달았다. 어릴 적부터 조부, 부친의 교육을 받았고 굉장히 직설적인 것도 닮았다. 어린 시절 무척 자유분방하고 개구쟁이였던 점도 마찬가지다. 다른 점이라면 저는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영화 ‘황금시대’는 오는 16일 국내에 정식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