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9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또 한 차례 후퇴한 데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 유로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43% 내린 1.2630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17% 오른 109.69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27% 하락한 138.53엔에 거래,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36% 오른 85.93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0.3%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0.4% 오른 데서 상승폭이 또 한 차례 축소된 셈이다.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더욱 뚜렷해진 한편 ECB가 실물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카밀라 수톤 외환 전략 헤드는 “유로화 움직임이 상당히 과격하다”며 “달러화 강세가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7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6.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5%를 밑도는 동시에 2012년 말 이후 최저치에 ㅎ당한다.
소비자신뢰 역시 부진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0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92.5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분기 성장률이 4.6%에 이른 데 이어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달러화 강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1.1% 하락했으나 낙폭을 0.3%로 좁혔다. 자금 유출이 더욱 확대될 경우 중앙은행이 단기적인 유동성 통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블화 낙폭에 제동을 걸었다.
과격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달러화는 보합권에 거래됐고, 캐나다 달러화가 0.5%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