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이상 기후에 따른 원유(原乳) 과잉 생산이 장기화하면서 우유업계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과잉 생산이 지속돼 제품을 만들고 남은 우유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부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창고마저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
2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는 1만4896t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6월에 1만5554t까지 치솟았던 분유재고는 7월 한여름 더위에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생산량이 늘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이마트가 8월까지 매출을 집계해보니 전체 유제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우유 매출은 1.8%, 요구르트 매출은 2.8%,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 매출은 4.9%가 감소했다.
우유 재고는 원유가격연동제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유가 남아도는데도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며 “정부와 낙농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남는 우유를 내다버리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