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이 침체를 이어가던 유럽 정크본드시장에 다소 간 활기를 불어 넣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각) 유럽 고금리 채권시장이 불완전하나마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유럽 고금리채권지수(High Yield Index for Europe) 금리는 최근 4.2% 수준을 기록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8일 4.83%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에는 최근 몇 년 중 최저수준인 3.84%까지 떨어진 바 있었으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가 급등했다.
유럽 내 고금리채권 발행도 작년보다 더 활발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올초 이후 현재까지 266건의 고금리채권이 발행됐다. 총 발행 규모는 138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인 1250억달러를 이미 앞질렀다.
하지만 분야별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투자부적격 등급(정크 등급)을 받았음에도 1.125%의 금리로 5억달러어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반면 벨기에 아연생산업체 니르스타(Nirstar)의 경우 3억5000만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위해 금리를 9%까지 올려야 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릭 존슨 고금리 및 차입자본시장 부문 유럽지역 수석은 "실망스런 실적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고금리 회사채 발행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CB의 저금리기조와는 반대로 영국은 내년 5월 예정된 총선거 이전에 금리인상이 실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는 10월 양적완화 축소가 마무리되는 미국도 내년 중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앤드류 골드버그 글로벌 시장투자전략가는 "이 같은 차별적 움직임은 차입 확대 및 유로화 약세를 점진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