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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檢 수사의뢰 배경은..."진실 규명 필요성 느껴"

기사입력 : 2014년09월14일 11:24

최종수정 : 2014년09월15일 07:05

LG전자 '삼성 제품 유독 하자'식 대응도 한 몫

[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LG전자 임직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을 두고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이 이미지가 중요한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점과 LG전자 측의 거짓 해명으로 묵과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시킨 혐의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및 임직원들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3일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서 삼성 크리스탈 블루세탁기를 파손시키다가 적발, 매장측에 세탁기 4대에 대해 변상조치를 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른 매장을 점검하던 중 비슷한 사례를 발견해 현지 경찰에 추가 신고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사안을 확대시키려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이미지가 중요한 프리미엄 모델이고 LG전자 측의 "삼성전자 제품만이 유독 말썽을 일으켰다"식의 대응에 수사의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를 파손시켜 소비자들에게 원래부터 하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제품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면서 "여기에 더해 거짓해명으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을 교묘히 비하해 당사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이 있었을 당시 "해외 전시회에 나가면 경쟁사 제품을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라면서 "여러 가전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양판점을 방문해 자사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제품을 테스트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특정업체 제품만 유독 손상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수사의뢰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실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법기관의 판단을 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아울러 기업간의 올바른 경쟁질서 확립 차원에서도 진실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와 전력을 다해 경쟁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국내업체의 최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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