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경제를 보면 경기회복세가 미국에서는 지속되었지만 유로지역에서는 2/4분기 GDP성장률이 0%로 나타나는 등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시장국의 경우 중국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되는 등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8월중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다만 9월 들어서는 미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요국의 금리가 반등하고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제가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역별 그리고 국가별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같은 차별화된 움직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뚜렷하게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출은 8월중 영업일수가 감소함에 따라서 전년동월에 비해서 총액으로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마는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았을 때는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심리는 뚜렷이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데 소비자 심리는 좀 나아졌습니다만 기업 심리는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의 1.6%에서 8월에는 1.4%로 낮아졌습니다. 반면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2%에서 8월에는 2.4%로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그리고 국제유가 등의 영향을 받아서 당분간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이 서로 교차하면서 상당폭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으로 하락하다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9월 들어서 다시 반등하였고,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 국내외 금융·경제 여건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은 점 그리고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그리고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저희들이 의결문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성장세 회복 지원과 물가안정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운용해 나가겠다고 하는 기본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그간의 당행과 정부의 정책에 따른 효과 그리고 해외 금융·경제 여건의 변화 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가계부채 동향,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그리고 앞으로 입수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에 대해서 한 분의 위원이 소수의견을 나타냈습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