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증시가 8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 결과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 부양에 대한 회의감이 고개를 들었다.
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5.77포인트(0.08%) 소폭 내린 6829.0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47.33포인트(0.49%) 떨어진 9710.7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2.56포인트(0.50%) 하락한 4452.37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1.22포인트(0.35%) 내린 344.87에 마감했다.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가 결정될 경우 영국을 필두로 유럽 금융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또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 여론을 부채질, 경기를 한풀 더 꺾어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세하는 모습이다.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지만 호재가 힘을 다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가 실제 자산 매입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 정부에 ABS 일부 자산의 정부 보증을 요구했지만 양국이 이에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
RMG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튜어트 리처드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보일 만한 모멘텀이 현재로서는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유럽 경제가 연내 강한 회복 신호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이 1.3% 떨어졌고, 스페인 재생에너지 업체인 가메사가 5% 이상 급락했다.
스위스의 다국적 전기 엔지니어링 업체인 ABB는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1% 이내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 밖에 텔레콤 이탈리아와 우주과학 방위산업 업체인 핀메카니카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로 각각 3%와 1.6%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