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케이블TV 전문채널(PP) 및 지역케이블방송(SO)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방영한다. 유료방송업계는 대체휴일제 도입으로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한층 다양한 콘텐츠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8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인기 케이블TV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고향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 드라마·예능, "연속 방송으로 챙겨보자"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은 tvN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연속 방송된다. 1회부터 6회까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오후 3시에 연속 방송된다.
SBS funE 채널에서는 런닝맨 테마콜렉션이 방송된다. 오는 10일까지 방송되며 '팔도 레이스', '전통놀이 레이스', '올스타전' 등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던 베스트 컬렉션만 모아 런닝맨 매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채로운 드라마도 이번 추석 기간 여성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됐다.
tvN은 명품 드라마 '삼총사'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4회 연속 방송한다. '인성앓이' 폐인을 만들어내고 있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SBS플러스를 통해 최신 회차를 연휴 기간 동안 연속 방송 한다.
최고 시청률 31.8%를 기록하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1등 드라마 '왔다 장보리'는 MBC드라마넷을 통해 연휴기간 연속으로 방송된다.
◆ 온 가족 모이는 명절에는 "영화가 최고"
씨네프는 '프리미어 특집' 기획전을 열고 오는 10일까지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비롯해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애니씽 포 허'를 각각 방송한다.
스크린은 추석 연휴 내내 낮 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일 장르가 다른 콘셉트의 영화보기 시간을 마련했다. 액션영화(본레거시, 리딕 등)를 시작으로 서부영화(석양의 갱들, 장고 등), 무협영화(적인걸: 측천무후의비밀, 금의위: 14검의비밀 등), 한국영화(은교, 바람, 톱스타, 우아한세계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OCN은 액션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레드:더 레전드'와 '라이프 오브 파이', '맨인블랙3', '007스카이폴', '어벤져스' 등이 방영된다. ‘
CGV는 나우유시미 마술사기단 등 최신 영화를 방영한다. 전대미문의 완전 범죄 매직쇼를 벌이는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트릭을 밝혀내려는 FBI의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다.
◆ 지역 케이블도 추석 프로그램 '봇물'
지역 케이블방송사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티브로드는 지역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과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출품작을 방영한다.
연휴 동안 아침 시간대에 4부로 나눠 방영 예정인 '어린이영화제'에서는 꿈나무들의 영화잔치인 제9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출품된 국내외 작품 중 '투탐정의 친구찾기'와 '신기한 연필', '투명인간은 외로워' 등 14편을 선정해 연속 방영한다.
우리지역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직업체험으로 진한 땀방울을 통해 느끼는 인간애를 보여주는 체험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희망서울땀방울'에서는 서울 중구 최창식 구청장을 초청해 서울 중부시장에서의 제수음식 만들기와 추석옷 봉제체험활동을 담을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통 문화와 여행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추석 연휴 기간 오후 4시 '생방송 지역발전소'는 서울과 인천, 부산, 창원, 목포, 안동, 경주 등을 연결해 지역별 명절 분위기를 전달하고 추석 귀성객들을 연결해 고향에 대한 추억, 타향살이에 대한 애환 등의 인터뷰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줄 힐링 프로그램 '어메이징코리아'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특별 편성된다. 아이돌스타 BTOB가 한국의 관광 명소를 직접 소개하는 여행 힐링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즐기는 여행법, 연휴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힐링법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C&M은 지자체 '생방송 씨앤앰'과 '쇼!3시봉' 한가위 특집 편을 준비했다.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지역생활제공프로그램인 '생방송 씨앤앰'에서는 한가위에 관한 생활정보를 요일별로 제공한다.
CMB대전방송과 CMB충청방송은 한가위 특집 '우리 장터 동행기'를 방송한다.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모습과 그 안에 살아 숨쉬는 넉넉한 인심, 정, 투박한 흥정을 조명함으로써 전통시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국회의원이 직접 시장 기행기에 참가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 방송 업계가 올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안방 극장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