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임금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현대차 노사가 집중교섭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아직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을 두고 노사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견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양측 모두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주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현대차 노사는 오후 3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차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사측은 올해 임금과 관련해 최종 제시안을 노조 측에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전날 열린 17차 협상에서 사측은 쟁점이 되고 있는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문제에 대해 "지난 2012년 임협에서 합의한 대로 소송 결과를 전 직원에게 적용하되, 적용 방안 등은 추후 임금체계 개선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또한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만 58세에서 2년 연장하되, 마지막 1년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존의 조건에서 마지막 1년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안을 제시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오전조 8시간, 오후조 9시간 근무형태를 오는 2016년 3월까지 모두 8시간으로 변경하고, 도입시기를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임금 외 사측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통상임금 적용에 대해 법원의 판결 이전에 노사 합의로 적용해야 하며 적용을 전제로 세부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사측이 해고자 원직복귀와 손해배상, 가압류, 고소 및 고발 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사측의 제시안이 조합원을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다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과 24일 주말특근을 거부했으며 25일과 26일 잔업 역시 거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쟁점인 통상임금 적용과 관련 "국가 산업 전체가 붕괴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며 "법적 명분조차 없는 현대차가 통상임금을 확대하면 우리 회사의 결과를 따르는 기업은 인건비 급증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교섭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노사 양측이 추석 전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일정 상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