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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 (37) 자동차 시장, 신에너지차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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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2일 13시 1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 호화 외제차에 대한 반독점 제재로 외산 자동차 업체들의 폭리가 근절되고 정부 육성정책에 따라 신에너지 차량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잇따르면서 300억 위안(약 5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7월들어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와 관련해 2016년까지 관용차량의 30%를 신에너지 차량으로 구매하고, 보조금 확대, 무료 번호판 발급, 구매세 면제, 충전소 확대 등 각종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정책 호재에 힙입어 탄생할 300억 위안 시장 파이를 점유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공공부문을 제외하고 개인 자가용 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신에너지 차량 구매는 미미한 수준이라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중국인들의 소비 관념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자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33.8%에서 2013년 29.9%로 떨어진 반면, 외자업체 점유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자업체 중에서 유럽계 자동차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20.8%에서 올 상반기 29.3%로 확대돼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외제차 반독점 조사 강화로 시장질서 재정립

현재 상하이(上海)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크라이슬러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거의 마무리했으며, 후베이(湖北)물가국의 아우디에 대한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당국의 외제차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장쑤(江蘇)성 물가국도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등 5개 도시의 벤츠 중개판매상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실시, 벤츠의 반독점 행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 및 증거수집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외제차는 가격과 유지·보수비가 비싸기로 정평이 나있다. 외제차를 구입해도 차량 유지와 관리에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는 불평불만이 높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차량 부품 가격의 총합이 완성차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0%이나, 중국 국내에서 판매되는 외제차는 40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사실 각종 비용을 제외해도 실제로 부품의 총이익은 200%미만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올 4월 중국보험업협회가 중국자동차보수협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벤츠의 차량 부품 가격이 완성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273%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당국의 이번 자동차 업계 반독점 조사는 사중(事中)ㆍ사후(事後)관리를 강화해 자동차 시장 질서를 정돈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있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정부의 강도높은 반독점 조사에 외자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벤츠는 중국에서 자동차 사후관리(AS) 서비스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하기로 했고, 아우디와 볼보 등 호화자동차 브랜드도 AS서비스 가격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발개위와 상무부 등 정부 부처의 반독점 조사 강도가 거세지면서 향후 완성차 및 부품 가격을 조정하는 외제차 업체가 늘어날 것이며, 외제 자동차가 점유했던 부품 분야의 독점적 지위도 깨질 것으로 기대되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정책 호재 줄줄이

반독점 조사 외에 올 한해 중국 자동차 시장 관련 최대 이슈는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육성이다.

7월들어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 지원 정책이 잇따라 쏟아졌다. 2016년까지 정부 관용차량에서 신에너지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고, 신에너지 차량에 한해 보조금을 확대하고 번호판을 무료로 발급해주기로 했다.

또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동시에 2014년 9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구매세 면제 혜택이 본토 자동차 브랜드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S, BMW i3 등 외자 업체까지 포함된다며 정책 시행 대상 범위가 넓다고 소개했다.

순수 전기자동차는 물론 가솔린엔진이나 디젤엔진 같이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이용한 구동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구매세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장강(長江)증권은 구매세 면제가 소비자들의 신에너지 차량 매입 초기 비용을 떨어뜨려, 대대적으로 신에너지 차량 보급을 확대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는 성장이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관련 지원 정책이 속속 출범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리튬전지 업체 등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관련 정책을 대폭 조정하고 나선 것은 2013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규모가 2만대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원래 2015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누계 판매규모 50만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13년 판매규모가 2만대 미만으로 부진하자 잇따라 장려정책을 쏟아내며 판매 촉진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500만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관용차 30% 신에너지차, 2016년 5조원시장

중국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관용 차량의 30% 이상을 신에너지 차량으로 구입한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300억 위안(약 5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300억 위안의 시장 파이를 점유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가열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23일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회사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스마트자동차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자동차 업계가 술렁거렸다.

베이징자동차그룹(北汽集团) 쉬허이(徐和誼) 회장은 "앞으로 2년내 '중국의 테슬라'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8월 5일 비야디 그룹은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과 함께 '신에너지 버스 제작과 관련한 주주 협의'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3억 위안(약 500억원)을 출자해 관련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공부문을 제외하고 현재 중국의 개인 자가용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야디 E6 전기차가 올 1~4월 누계 판매대수 881대로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순수전기차브랜드 룽웨이(榮威)E50의 올 1~4월 판매량은 한 자리수에 불과하고, 베이징자동차의 신에너지 자동차 E150V 판매량은 단 2대 뿐이었다.

비야디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잇따르고 있고 자동차 기업도 신에너지 자동차 품질 제고에 노력하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관념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종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 부진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자브랜드가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지난 8월 8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4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본토 브랜드 승용차와 세단(지붕이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4.6%와 17.7%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토종 세단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져 2009년이래 월간 최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1~7월 중국 본토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은 3.1%포인트 줄었고, 세단은 5.4%포인트 떨어졌다.

근 몇 년새 본토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0~2013년 로컬브랜드의 중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33.8%, 31.3%, 30.8%, 29.9%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외자브랜드의 점유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계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20.8%에서 2014년 상반기 29.3%로, 미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같은기간 11.2%에서 14.8%로, 한국 자동차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9.2%에서 10.4%로 증가했다.

중국자동차협회 상무부회장 둥양(董陽)은 "본토 자동차 브랜드는 기술력과 협력이 부족해 타 업체와 제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동차 구매 및 운행 제한도 본토 자동차 업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 1~7월 세단 판매량 10위권내 업체에서 토종 브랜드로서는 창안(長安)자동차 1곳만 9위에 랭크됐다. 창안자동차의 1~7월 세단 판매 대수는 22만6600대였다. 같은기간 1~3위를 차지한 합자회사 상하이폭스바겐, 이치폭스바겐, 상하이GM의 판매 대수는 각각 94만대, 89만5500대, 80만6900대로 집계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7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72만200대, 161만8100대로 작년 7월보다 각각 8.64%, 6.71% 증가했다.

2014년 1~7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350만4500대, 1330만1700대로 2013년 1~7월에 비해 각각 9.48%, 8.15%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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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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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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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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