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가 연비 논란을 빚은 싼타페 구매 고객에게 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슷한 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수입차 업계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연비 보상 결정과 관련해 연비 검증 결과를 발표한 주무처가 다르다는 점에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앞서 산업부로부터 일부 모델에 대해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BMW 미니 등은 현대차의 연비 보상 결정 이후 사태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대차의 결정은 국내 업체 가운데 연비 문제로 보상에 나선 첫 사례라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의 향후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수입차 업체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6월 말 2013년도 연비 사후관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우디 A4 2.0 TDI 모델과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크라이슬러 지프 그랜드체로키, BMW 미니 컨트리맨 등 수입차 4개 차종의 연비가 허용오차 범위(-5%)를 벗어났다며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산업부의 연비 검증 방식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5일 수입차 업체 및 관계자들을 불러 연비 사후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공개토론회 이후 산업부에서 과태료 추징을 비롯해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어서 일단 대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와 쌍용차와는 다르게 수입차 업체들은 산업부로부터 연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산업부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공개토론회 이후 산업부로부터 추가 조치나 공지를 받은 바 없기 때문에 아직 대응 방식을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