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 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까지 롯데마트 입점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면 신규 투자가 줄어드는 하반기부터 롯데마트 시너지가 본격화 될지 여부를 판가름 하게 되는 탓이다.
상황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현재 유통업계가 지나고 있는 최악의 불경기가 하반기에도 가시지 않으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최악의 수익성 하락을 겪는 중이다.
2분기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9973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3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74%로 지난해 2분기 6.81%에 비해 절반가까이 내려앉았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점포 확대에 따른 전체 매출이 상승했지만 기존점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신규 출점에 따른 판관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이 됐다.
때문에 업계의 시각은 롯데하이마트의 하반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롯데마트 입점이 마무리된 만큼 신규 투자가 줄어드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롯데마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
무엇보다 불경기로 인해 대형마트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프다. 현재 하이마트는 롯데마트 내 가전매장에 입점하는 형태로 약 95개 점포를 갖고 있는데, 이는 전체 점포의 약 1/4 수준이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국내기준 2분기 매출이 1조4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대형마트 전반의 부진과도 맞물려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롯데마트에 적극적으로 입점한 롯데하이마트의 입장에서는 부담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전자소매부문은 롯데마트 내에서도 큰 수익성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롯데하이마트로 넘어간 이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측이 분분하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마트 입점 임대료로 하반기 약 200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혼, 이사철 수요와 여름철 가전 수요, 월드컵 수요가 몰린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아질지는 미지수”라며 “롯데하이마트의 점포는 지난해 2분기 대비 30%인 100개 규모가 늘었는데 매출 성장은 6%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롯데하이마트 기존점의 부진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입점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위치한 일부 롯데하이마트 로드숍이 서로 경쟁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을 일으키는 탓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가전 제조사의 가맹 대리점 숫자에 비하면 롯데하이마트 점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해당 롯데마트 인근 로드숍 점포를 정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HMC투자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의 관건은 결국 기존점 성장률 회복에 달려있다”며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장확대는 7~8개 수준에 그쳐 초기 투자비용은 크게 감소되지만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수익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