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양파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 폭락에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형마트 채소 매출 1위 자리의 주인도 바뀌었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1~7월) 채소 매출을 살펴보니 양념용으로 두루 사용되며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던 양파가 올해는 파프리카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가 1위에 오른 이유는 웰빙 및 다이어트용으로 파프리카의 인기가 높아지고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이른 더위에 따른 가격 하락도 적었던 반면, 양파는 노지 재배가 많아 가격이 급락, 이에 따른 매출액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원물 소비 촉진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행사를 오는 14일부터 전점에서 진행한다.
대표 상품인 손큰 양파즙(110ml*14포)은 9500원에 판매되며 종자에서 수확까지 안성시가 보증하는 안성 양파를 사용한다. 90도 저온 달임 방식으로 6시간을 달여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이번 제품은 유통업체가 품질을 보장하는 PB 브랜드로 1차 농산물 가공식품(즙, 진액)을 선보임으로써, 양파즙에 대한 신규 수요가 생성돼 양파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양파즙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박스 단위 판매뿐만 아니라 낱개(한 포) 단위로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시세 등락이 심한 채소의 특성상 다른 채소들도 양파 농가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며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유통업체의 첫 시도로, 향후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