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메르루주 전범 재판소는 7일 킬링필드 대학살 전범인 누온 체아(88), 전 고안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3), 전 국가주석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전범 재판소는 반인륜적 범죄로 기소된 폴 포트가 이끄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2인자와 명목상 지도자로 있으면서 숙청과 학살, 강제 이주 등을 자행해 전체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학살한 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크메르루주에 대한 전범 재판은 당초 이들 2명 외에도 이엥 사리 전 외무장관과 그의 부인이었던 이엥 뜨릿 사회장관 등 4명을 대상으로 시작됐었지만 이엥 사리는 2013년 사망했으며 이엥 뜨릿은 치매를 앓아 2012년 재판 대상에서 제외됐다.
키우 삼판은 대학살이 자행된 것은 시인하면서도 모든 지시는 폴 포트가 내렸을 뿐 자신은 대학살을 지시한 적이 없었고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누온 체아 역시 캄보디아 국민들을 살해한 것은 크메르루주가 아니라 베트남군이라며 재판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킬링필드 대학살 사건으로 인해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는 9월 또는 10월에 또 다른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35년만이라니"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죄 뉘우치길" "킬링필드 전범 종신형, 대학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