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장기물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국채의 상승을 제한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포르투갈 정부가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에 대해 49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하락한 2.488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3.2946%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을 기록했고, 5년물 수익률이 2bp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의 일드 커브가 2주간 최고치에 달했다. 2년물과 5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일드 커브는 투자가들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내년 6월 이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전문가가 44%로 집계, 전월 49%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다소 느긋한 표정”이라며 “하지만 시장 저변에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드 커브는 164bp까지 상승해 지난 달 1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149bp까지 떨어지며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뒤 가파르게 오른 셈이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젼략가는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에 소극적”이라며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 고점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하락한 2.59%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2bp 내린 2.50%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1.14%에 마감했다.
포르투갈의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 지원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BNP 파리바의 패트릭 자크 채권 전략가는 “이날 주변국 국채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포르투갈의 은행권 지원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며 “민간 기업이 위기를 맞을 때 정부가 좌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